[양영태 월요칼럼]올바른 역사의식 속에서 시대정신을 구가해야

2006.08.14 00:00:00


이 시대에는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가끔 눈에 띄어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우리가 중학교 때부터 국사와 세계사를 배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역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연대(年代)나 역사적 사실들을 암기해서 남들로부터 유식하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역사를 배우는 것이 결코 아니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당연히 역사적 사실들을 많이 알아서 암기하여 입시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서도 있지만, 역사를 배우는 가장 큰 목적은 정확한 ‘역사적 흐름’을 파악하여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준 교훈(敎訓)을 받들어 우리의 현실적인 역사의 귀감으로 삼기 위함이다. 따라서 ‘역사의식’을 갖는다 라는 말은 ‘역사를 존중’할 줄 아는 태도를 뜻한다.


요즘 일부 인사들이 역사를 망각하거나 무시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을 때가 있다. 이미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역사의 교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교훈을 받지 않은 것처럼, 잘못이나 임의로 되풀이 하려는, 진정으로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 되려는 권력형 인사의 행태를 보고, 실소와 실망과 조소와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간은 과거의 역사를 잘 알고, 그 교훈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늘이나 내일은, 과거의 역사와 다른 차원의 높은 역사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한국의 일부 인사들은 과거의 역사를 다시 뻥 튀겨내어 다른 욕심을 달성할 목적으로 막대한 국가예산을 들여 무슨무슨 ‘과거사위원회’라는 것을 잔뜩 만들어 권력의 입맛대로 역사를 재단(裁斷)하거나 다른 목적을 위해 역사를 뒤집으려는 이상한 버릇을 하는 인사들이 눈에 띈다.

 

이들을 가리켜 ‘역사를 모르는 무모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을 가리켜 ‘역사의식과 역사인식이 결여된 사람’들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불행해지는 대상은, 다름 아닌 역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국민들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인간은 역사적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을 가리켜 역사를 인식하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한다.


우리의 현실은 국민들이 역사 속에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기획하고 현재를 아름답고 귀한 삶의 시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역사의식이란 시대의식과 동의어로 해석할 수 있다. 역사정신은 시대정신의 집합이라는 말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역사의식, 즉 시대의식은 과거와는 다르고, 과거보다 발전된 오늘의 역사인식을 갖는다는 뜻이다.


2006년 현재 한국에 1945년 해방시대의 역사인식을 갖고 오늘을 조명하고, 오늘을 마음대로 바라보겠다는 인사들이 있다면, 우리의 오늘은 매우 불행한 날이다. 이미 해방 후 이념투쟁을 거쳐 좌와 우가 대립되고 남북이 갈라져 불행한 민족의 역사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이 공산주의는 이미 몰락되어 세계사의 전면에서 사라진지가 30여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공산주의의 망령을 되살리는 곳이 이 대한민국인 것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일부 인사들이 얼마나 역사의식과 역사인식이 부족하고 모자란 지 알 수가 있다.

 

만약 우연히도 반역사인(反歷史人)이 득세하고 국민과 역사를 우롱하고 싶다는 반역사인(反歷史人)의 희롱기(戱弄氣)가 발동된다면, 그 국가와 국민은 반역사적(反歷史的) 지도자에 의하여 희롱당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역사 속에서는 가끔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역사 속에 나타나곤 한다.


예컨대 일본에서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기 위하여 과거의 역사로 회귀하려는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모습이라든지, 프랑스 혁명이 끝난 뒤에도 다시 왕정을 복고하겠다고 허겁지겁하던 사람들이라든지, 나치스 정권이 몰락한 후에도 새로운 나치스당의 출현을 바랬던 급진주의자들이라든지 하는 반역사적인 무리들이 역사 속에 발광하다가 사라진 오욕의 역사들도 많았다. 그러나 잘못된 역사는 종국에는 그 결과가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귀하고 값진 교훈이다.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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