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의 향연(치과의사문인회)-시-]화로/최단

  • 등록 2007.0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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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밀려
문명의 뒤안길
한적한 골동상점
시대의 유물로 버려진
황동 화조문 십각화로
찾는 이 없이
쓸쓸히 놓여있다

긴긴 겨울밤
방안의 한기 녹여주고
따뜻한 화롯가에 둘러앉아
날밤 묻어두고
매끄러운 황동피부 쓰다듬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던
옛 정취 그립구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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