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아동, 구강건강 더 열악”

2009.06.01 00:00:00

“심장질환 아동, 구강건강 더 열악”
부모들 구강·심장건강 상관관계 중요성 인지 못해

 

부모들이 심장질환과 구강건강의 상관관계를 인지하지 못해 자칫 아이들의 심장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하이오 치과대학과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의 공동 연구팀은 최근 ‘청소년기 심장학’이라는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고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정상 아이들보다 치과를 내원하는 횟수가 오히려 적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세부터 6세까지의 아동 43명과 같은 연령대의 정상적인 아동 43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아동이 치아우식증을 앓고 있는 비율은 13%인데 반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이 치아우식증을 갖고 있는 확률은 17%에 달해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아동들이 오히려 구강건강이 더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정상인 아동의 30%가 치과를 내원하지 않는데 반해 심장질환 그룹은 절반 가량의 아동이 치과의원 근처에 가보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심장질환 아동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구강건강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있거나 치과를 내원하는 것이 아이들을 괴롭히고 심장질환의 치료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특히 건강한 아이를 둔 부모들의 10%만이 구강과 심장의 건강에 확신을 갖지 못한 것에 비해 심장질환 아동을 둔 부모들의 20%가 구강과 심장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여 심장질환 아동 부모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심장병을 가진 아이를 둔 부모라면 치과를 방문해 구강건강과 심장질환의 중요한 연관성을 알아보고 자녀를 위해 적절한 치과진료를 하는 것이 심장병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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