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우울증은 화학물질 탓”

2009.06.01 00:00:00

“암환자 우울증은 화학물질 탓”

 

암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우울증이 암 진단에 의한 충격 때문이 아니라 종양 자체가 일으키는 생화학적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서 암환자의 심리변화와 암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암을 유발시킨 쥐를 포함한 100마리의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암에 걸린 쥐들은 물에 빠졌을 때 헤엄쳐 나오려는 의욕을 덜 보이고 식욕을 자극하는 달콤한 음식을 줘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종양이 생긴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과 관계된 화학물질 사이토킨이 혈액과 해마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사이토킨의 영향을 억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코스테론의 분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프렌더가스트 박사는 “종양이 발생하면 우울증 관련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이 물질이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로 전달돼 해마의 유전자 발현에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며 “쥐들은 우울증을 인지 못하기 때문에 쥐들에게 나타나는 변화는 순전히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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