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내면 붉으락 푸르락 “정상이에요”
고혈압 환자 뇌혈류 증가 없어 위험
건강한 사람이 화를 내면 뇌 혈류량이 곧바로 증가하는 반면 고혈압 환자는 화를 내도 혈류량이 증가하지 않아 뇌 활동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심혈관 초음파(Cardiovascular Ultrasound)’ 최신호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혈류량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 30명과 고혈압 환자 28명을 실험군으로 정하고, 이들에게 화가 났던 순간을 떠올리게 하거나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게 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시켰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은 경동맥이 확장하면서 뇌에 대한 혈류량이 증가했으나 고혈압 환자들에게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