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 침샘암 유발”

2009.08.03 00:00:00

“휴대폰 사용 침샘암 유발”

이하선암 5년사이 3배 증가
환자 비율 젊은층 20% 차지


휴대폰 사용이 구강암의 한 종류인 침샘암 발병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연구팀이 자국내 구강암 발생환자 중 이하선암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온라인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70년~2006년 기간 중 구강암이 발생한 환자 1만1843명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중 이하선암의 비율이 16.2%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이하선암이 1980~2000년 사이에는 연간 25건씩 발생했지만 최근 5년간은 연간 발병건수가 70여건 정도로 약 3배나 늘어났다며, 이는 휴대폰 사용량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별 통계에서도 대부분의 구강암 환자가 70세 이상이고 20세 이하의 환자는 2.7%에 불과했는데 이 중 이하선암 환자의 비율은 20세 이하 환자가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이 이하선암의 발병과 유의미한 상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하선은 입 안에 있는 3개의 침샘 가운데 귀 밑에 위치하고 있는 가장 큰 침샘으로 휴대폰 통화 시 휴대폰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아비 지니 박사는 “최근 30년간 20세 이하의 구강암 환자 중 이하선암이 크게 늘어난 것은 휴대폰의 전자파 노출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강암 환자의 휴대폰 사용현황을 더 자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 연구팀은 앞선 연구에서 휴대폰의 사용이 머리와 목에 악성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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