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진료실 환자 에티켓 ‘실종’

2009.09.10 00:00:00

치과진료실 환자 에티켓 ‘실종’


미국 치의 50% 진료중 통화·문자 ‘골치’


치과를 방문하는 미국 내 환자들의 진료실 에티켓이 형편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국 치과의사 2명중 한명이 환자가 진료 중에 핸드폰 문자를 주고받는 통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달 28일 시카고치과의사회(CDS)가 시카고 내에 개원한 치과의사들을 자체 조사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DS는 지난 7월 16일부터 7월 25일까지 이메일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80%의 치과의사들이 환자들이 진료 중 핸드폰을 이용해 문자를 주고 받는다고 답했다. 또 46%의 치과의사들이 환자들의 이런 습관으로 인해 진료를 방해받는다고 밝혔으며, 조사대상 치과의사 중 32%가 병원 내에 진료 중 핸드폰 통화나 문자를 삼가라는 안내문을 붙였음에도 환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설문 응답자는 “병원 대기실의 잘 보이는 곳에 핸드폰을 꺼달라는 안내문을 붙였음에도 환자들은 이를 무시해 버린다”며 “환자들이 진료 도중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보내기 위해 수차례 앉는 등 정확한 진료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보여 골치”라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환자들의 이런 습관이 결국 의사와 환자 간의 의사소통이나 증상에 관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하게 돼 진료 후 예후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미친다고 강조했다.
앨리스 보고시안 원장(일리노이 주)은 “심지어 치료를 받으러 내원한 성직자도 중요하지 않은 용건으로 진료도중 통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행동은 치과진료에 분명히 방해가 되므로 환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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