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여성 천식 위험
복부비만인 여성이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몸무게가 정상이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은 천식의 발병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BBC 인터넷판은 지난달 25일 줄리 본 베렌 미국 북 캘리포니아 암센터 박사팀이 학술지 ‘흉부’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이 심장병, 암 등을 포함해 천식의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3만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신체 사이즈와 천식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인 사람은 천식이 걸릴 위험이 2배 높았으며, 정상체중이라도 허리가 35인치 이상의 복부비만 여성은 천식 위험이 37% 가량 높아졌다.
베렌 박사는 “복부비만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신체의 화학적 반작용을 유발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등 과체중과 비만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