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구강관리 임상 지침서 나왔다

2009.12.07 00:00:00

당뇨병 환자  구강관리 임상 지침서 나왔다

국제당뇨병연맹 발표…치주질환 연관성 외부단체 인정 ‘주목’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oundation·이하 IDF)’이 당뇨병 환자의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임상 지침서를 발표했다.
이는 치주질환이 당뇨병을 비롯한 전신질환의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 외부단체가 구강건강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DF는 최근 세계치과의사연맹(FDI) 및 미국치주과학회(AAP)와의 협력을 통해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을 다룬 임상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는 IDF가 그동안 학계에서 발표해 왔던 ‘치주질환이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수용한 것으로, IDF 측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열악한 구강관리로 당뇨병의 발병위험에 놓인 환자를 보호하고, 이미 당뇨병에 걸린 환자에게는 혈당관리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의료계 건강관리 전문가들이 잇몸이 붉게 충혈되고 붓는 증상을 보이거나 잇솔질을 할 때 출혈이 발생하는 등 치주질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접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지침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IDF의 가이드라인이 당뇨병 환자 관리의 보조 방법으로 구강관리를 내세워, 질환 발병의 근원적 문제를 막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무엘 로우 플로리다 치과대학 교수는 “모든 사람들이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치아 및 잇몸관리에 신경을 써야하지만, 특히 당뇨병 환자에 있어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며 “치주염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민감성을 떨어뜨리고 건강에 안 좋은 혈당상태를 가져오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로우 박사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치과계와 의료계가 보다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데도 일조해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IDF 측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시작으로 당뇨병과 관련된 각종 국제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전세계의 당뇨병환자가 수입이나 거주지역의 차별 없이 확실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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