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도 소리를 듣는다..공기 흔들림으로 식별 가능

2009.12.07 00:00:00

피부도 소리를 듣는다
공기 흔들림으로 식별 가능

 

사람의 귀뿐만 아니라 피부도 소리를 듣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는 지난달 27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이 네이처지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소리와 함께 전달되는 공기의 흔들림이 사람이 소리를 듣는데 귀와 시각  이외에 신체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파’나 ‘타’처럼 말할 때 들리지는 않지만 작은 숨소리가 이어지는 소리들과 ‘바’, ‘다’처럼 숨소리가 이어지지 않는 소리들을 비교하면서 피실험자들의 손등이나 목에 가볍게 공기를 불어주거나 불어주지 않았다.
그 결과 ‘바’, ‘다’와 같은 평음을 들려주면서 공기를 함께 불어주면, 듣는 사람은 기식음(氣息音)인 ‘파’와 ‘타’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결과는 사람이 소리를 들을 때 다른 단서들과 함께 촉각 정보도 사용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소리가 구성되는 방식에 관해 새로운 지식을 얻게 돼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의사소통 지원 방식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를 응용한 보청기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책임자 브라이언 기크 박사는 “보청기에 입력되는 음향 정보에 따라 필요할 때 목에 공기를 불어주는 압축공기 장치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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