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자, 당뇨병 검진 필요”

2009.12.28 00:00:00

“잇몸질환자, 당뇨병 검진 필요”
뉴욕대 연구팀, 상관관계 밀접… 93% 발병 고위험군

 

잇몸질환과 전신질환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은 잇몸질환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지닌 전신질환중 하나로 분석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대학 연구팀이 지난 16일 ‘공중보건치의학(Public Health Dentistry)’에 발표한 논문 내용에 따르면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 당뇨병의 발병 위험도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반인 2923명을 대상으로 잇몸질환 및 당뇨병 위험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결과 잇몸질환이 없는 사람의 경우 63%가 당뇨병 발병 고위험군이었지만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93%가 고위험군으로 나타나 잇몸질환과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고혈압이거나 부모, 형제들이 당뇨병을 앓는 경우 잇몸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이 이들 잇몸질환자 및 당뇨병 환자들의 치과방문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2년 동안 5명 중 3명이 치과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6개월 동안에는 3명 중 1명이 치과의사를 만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당뇨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질량 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은 45세부터 검사를 받아야하며 BMI가 25 이상인, 한 가지 이상 당뇨병 발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45세 이전에도 당뇨병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과방문은 초기 당뇨병 발병을 인지할 수 있는 유용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치과의사들이) 잇몸질환 환자들의 당뇨병 조기 검진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국제당뇨병연맹(IDF)은 세계치과의사연맹(FDI) 및 미국치주과학회(AAP)와 협력, 의료계 관계자들이 잇몸이 붉게 충혈되고 붓는 증상을 보이거나 잇솔질을 할 때 출혈이 발생하는 등 잇몸질환의 주요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진료 시 어떻게 대처하고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지침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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