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폐렴 합병증 이유 밝혔다

2009.12.28 00:00:00

신종플루, 폐렴 합병증 이유 밝혔다


“염증유발 단백질 ‘인터류킨-17’ 급상승 탓”
신종플루 감염 시 간혹 심한폐렴으로 진행돼 사망의 위험에까지 이르는 이유가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과 스페인 발라돌리드 대학병원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중환자 치료(Critical Care)’ 최신호에서 신종플루 환자 중 면역체계를 돕는 염증유발 단백질 ‘인터류킨-17’의 혈중수치가 높아지면 중증폐렴으로 급속히 진행돼 사망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신종플루 감염 후 중환자실로 옮겨진 중증환자 10명과 일반병실 입원환자 및 외래환자, 건강한 사람 등 40명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분자인 사이토킨 중 한 종류인 인터류킨-17이 급상승 하는 것이 신종플루 중증환자의 초기신호라는 것이 밝혀졌다. 반면 나머지 대조군은 모두 인터류킨-17의 혈중수치가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류킨-17은 질병과 싸우는 백혈구의 활동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이 단백질이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면 심한 염증과 함께 자가면역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데이비드 켈빈 교수는 “인터류킨-17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차단하면 신종플루에 의한 염증을 감소시켜 회복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치료제 개발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 단백질 수치가 높은 환자를 판별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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