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저단위 투여 ‘슈퍼 박테리아’ 키운다

2010.02.22 00:00:00

항생제 저단위 투여
‘슈퍼 박테리아’ 키운다

 


항생제를 저단위로 투여하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가 발생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톤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분자세포(Molecular Cell)’ 최신호를 통해 항생제를 박테리아를 죽이기에 충분치 못한 단위로 약하게 투여할 경우 박테리아들이 오히려 여러가지 항생제에 교차내성을 갖는 슈퍼 박테리아로 자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에 5가지 항생제를 저단위로 투여한 결과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유해산소인 활성산소가 증가했지만, 박테리아를 완전히 죽이지는 못하고 오히려 박테리아 DNA에 변이를 일으켜 박테리아가 교차내성을 갖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차내성이란 박테리아가 특정 약제에 대해 내성이 생겼을 때 그 약제와 화학적 구조나 작용기전이 비슷한 약제에도 내성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제임스 콜린스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가 의사가 항생제를 저단위로 처방하거나 환자가 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항생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 결국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키우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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