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치과 로봇’으로 임상 실습

  • 등록 2010.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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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치과 로봇’으로 임상 실습
일본 치의·로봇 전문가 개발…치대생 88명 사용


치과대학생들의 효과적 수련을 위한 최첨단 실습용 로봇이 일본에서 개발돼 화제다.
치대생들의 교육 및 실습용으로 실제 환자처럼 아프면 아프다고 반응하는 치과 로봇 ‘하나코’가 일본 치과의사, 로봇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돼 최근 공개됐다고 도쿄 발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하나코’는 쇼와 의과대학 연구진, 로봇학의 선구자인 다카니시 아츠오 와세다대 교수팀, 그리고 일본 로봇 제작업체 ‘tmsuk’가 공동 개발해 출시한 것이다.


특히 쇼와대학 측은 최근까지 모두 88명의 치대생들이 하나코를 이용해 실습하고 임상시험을 치렀다며 이처럼 치대생 실습 평가용 로봇이 대규모로 사용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최근 열린 시연회에서 실습생이 ‘하나코’의 치아를 잘못 건드리자 하나코는 “아파요”라며 머리를 돌렸다. 이 치아는 나중에 발치해 실습생의 기술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코’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치과의료 기기가 너무 깊숙이 파고들거나 하면 아프다고 말하며 눈동자와 눈꺼풀, 턱과 혀를 움직인다. 심지어 타액 비슷한 액체를 흘릴 수도 있게 설계됐다. 
또 환자가 너무 오래 입을 벌리고 있으면 입이 닫히지 않는 상태도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


이번 ‘하나코’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마키 코우타로 쇼와대학 치과병원 교수는 “특히 로봇 이용 실습의 장점은 학생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그 동안 의학이나 치의학 교육의 경우 미개척 분야로 남겨져 왔지만 이를 개척하기 위한 열쇠가 바로 로봇”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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