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당뇨환자
남성보다 췌장암 잘 걸려
여성 당뇨환자가 남자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마카비 보건기구 연구팀이 당뇨환자가 암으로 진행될 위험률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1세 이상의 당뇨환자 1만67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당뇨환자가 남성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25%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 당뇨환자가 생식기관 계통의 암이나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뇨가 유방암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당뇨를 앓고 있다고 해서 정상인보다 암에 걸릴 위험이 특별히 더 크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마카비 보건기구의 가브리엘 초디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여성의 당뇨 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여성 당뇨의 위험성을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