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도 유전된다
엄마·형제자매 조산시
위험 확률 50% 높아져
조산이 유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 최신호에서 스스로 조산으로 태어났거나 조산으로 태어난 형제자매가 있는 여성은 후에 조산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만1576명의 어머니들이 출산한 딸 1만3845명의 60년간 자료를 추적 조사한 결과, 스스로 조산으로 태어난 여성은 첫 출산에서 조산할 가능성이 일반여성에 비해 60% 높았으며 형제자매 중 조산으로 출생한 사람이 있는 경우도 조산할 확률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히네 바타카리야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조산이 유전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는 연구의 초점을 조산과 관련된 유전자를 찾아내는 데 맞춰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여성은 산부인과 전문의를 미리 자주 찾으며 특별히 신경을 쓰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