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면허 치과진료 판친다

2010.06.28 00:00:00

미국 무면허 치과진료 판친다
중남미 출신 치의 등 불법 영업…보건의료체계 ‘위협’

 

치과진료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불법 진료가 성행하는 조짐을 보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중남미 출신의 치과의사, 의사들이 미국에서 의사 면허를 받지 않은 채 불법적인 의료행위를 하는 사례가 만연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지난 8일자로 보도했다.


특히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많은 미국 사회의 특성상 중남미 출신 의사들에 대한 수요 역시 항상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는 미국의 보건의료체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이들 중남미 출신 치과의사 등이 미국 내 의사면허를 획득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트레이닝을 받고,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보다 이들은 은밀한 무면허 진료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페루 출신의 여성 치과의사인 리비아 마르코스는 미국 뉴저지주 자택 발코니에서 치과의료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마르코스는 페루 치과의사 면허는 있지만 미국 내 의사 면허는 받지 않은 채 진료활동을 해 왔다.


마르코스는 덴탈 미러 등 진료를 위한 일부 기구들은 허가된 정품을 사용한 반면 오래된 차 시트를 진료체어로, 플라스틱 물병을 타액을 받는 기구로 사용하는 등 치과용 기구와 생활용품을 혼용해서 사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녀는 이 근처에서 무면허 진료를 해온 유일한 치과의사는 아니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불법진료실을 운영해 온 수십 명의 치과의사와 의사를 적발해 기소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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