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구강검진 고민 해결

2010.08.02 00:00:00

파노라마, 구강검진 고민 해결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검사법이 들어가야 한다.” 1995년 국민건강검진을 체계적으로 실시한 이래 구강검진 역시 근로자를 비롯 일반 국민에게 체계적으로 실시하게 됐다. 그러나 정부나 치과계나 기존의 구강검진 항목만으로는 일반건강검진에서 나타나는 효과를 얻을 수 없었다. 구강검진이 너무 형식적이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은 곧바로 통계로 나타났다. 매년 구강검진에 대한 일반국민의 수검률은 낮을 수밖에 없었다. 2002년 21.26%, 2003년 20.72%, 2004년 19.99%, 2005년 19.60%, 2006년 16.49%, 2007년 21.81%…등 평균 21.81%다. 상대적으로 일반건강검진의 경우는 평균 55.90%. 차이가 너무 나고 있다.


이러한 수검률 간의 차이는 국민의 인식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검진은 보이지 않은 질환에 대한 검진을 해주고 있지만 구강검진은 해봐야 간단한 검사만 해 주고 있어 별반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과의사 차원에서도 구강검진수가가 낮고 청구방법이 매우 복잡해 적극적으로 구강검진에 정성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몇 해 전 검진비를 올리기는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게 치과계 의견이다.


이에 따라 치협은 그동안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최근 ‘KDA 구강검진 청구프로그램"을 개발 전국에 배포키로 하기로 한 것이 그 일환이다. 또 한편으로는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사진 검사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치협의 치과의료경영정책연구소 연구보고에 따르면 파노라마 검사 때 치아 우식증의 경우 시진 때보다 유치인접면 우식증을 27.8% 추가 발견할 수 있었으며 치석부착자는 54.3%, 치조골 손실자는 55.4% 추가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즉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검진 치과의사나 수검자나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밀도 있는 검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치협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좀 더 정확한 검진을 하는 것이 시진으로 형식적인 느낌을 주면서 실시하는 것보다 실제 효율면에서나 수검자의 신뢰면에서 몇 배의 효과를 줄 수 있다면 연간 수백억 원이 들더라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 정부의 결단을 기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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