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다이어트 탄산음료 “NO”
하루 4번이상 마시면 조산 위험
임신 중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조산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혈액연구소 태아프로그래밍센터 연구팀이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서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다이어트 음료가 임신여성의 출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스웨덴 전역의 임신여성 5만9334명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의 탄산음료 섭취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인공감미료가 든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하루 4번 이상 마신 여성은 탄산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산위험이 평균 78%, 하루 한번 이상 마신 경우는 38%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탄산음료 이외의 다이어트 음료를 하루 4번 이상 마신 여성은 조산위험이 평균 29%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는 조산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이와 관련 미국음료산업협회 관계자는 “칼로리가 낮은 인공감미료는 임신 중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임신여성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