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 우울증 환자
순환계질환 사망위험 5배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우울증까지 겪게 되면 기타 순환계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우울증이 순환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이 발표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6000여명의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6년여에 걸쳐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심장병과 우울증을 함께 앓고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다른 순환계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최대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기타 다른 위험질환요인에 의한 사망위험도 3배에 달했으며,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도 4배 높았다.
헤르만 나비 박사는 “우울증이 이처럼 사망위험을 크게 높이는 생물학적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염증과 혈전의 촉진, 지방대사와 세포반응의 변화 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