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 치료 “이젠 붙이세요”

2010.10.11 00:00:00

구강건조증 치료 “이젠 붙이세요”
뉴욕치대 연구팀, 패치형태 신제품 타액 증가 효과 인정


최근 미국에서는 패치형태의 새로운 구강건조증 치료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스프레이 형태의 타액대체제나 약물치료제를 밀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미국 뉴욕치대 연구팀이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최신호를 통해 구강건조증 치료제 ‘오라모이스트(OraMoist)’가 효과적이라는 임상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실험군으로 선발된 구강건조증 환자들에게 2주에 걸쳐 오라모이스트를 사용하게 한 결과, 새로운 치료제가 실험군의 타액분비량을 늘리는데 효과적이었으며 특히, 약물투여가 중단된 후에도 일정시간 지속적으로 침을 분비하도록 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라모이스트는 대략 지름 1센티미터의 손톱만한 크기의 패치형 약물제재로 입천장이나 볼 안쪽 점막에 붙이면, 2~3시간에 걸쳐 입 속에서 녹으며 타액분비를 촉진하고 패치가 다 녹은 후에도 약 1시간여 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로스 커 박사는 “새로운 구강건조증 치료제는 패치를 붙이고 있는 동안은 물론, 패치가 다 녹은 후에도 환자들의 평균 타액분비량을 점차 늘려주는 효과가 있었다”며 “구강건조증 환자들이 20여분 마다 입속에 뿌려줘야 하는 스프레이 형태의 치료제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실험군의 70%는 다시 이 제품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구강건조증은 충치나 치주염, 구취발생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당뇨, 류마티즘성 관절염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약 3천만명 이상의 구강건조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현재 나와 있는 구강건조증 치료법은 타액선 기능을 자극하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스프레이 형태의 인공타액을 사용하는 방법 등인데, 국내에서는 시장성 등을 이유로 제약사들이 다양한 치료제의 수입이나 개발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수환 기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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