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진출 위한 대책마련 시급

2010.10.21 00:00:00

공직진출 위한 대책마련 시급

  

다소 의아스러운 설문조사가 나왔다. 최근 덴트포트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남녀 치과의사 3498명이 응답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34%(1186명)가 보건복지부나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및 보건소에서 정규 공무원으로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공직치과의사회에서 조차 놀라운 결과라는 반응이다. 공직치과의사회 측에서도 일반적으로 5~10% 정도 공직희망을 할 줄 알았는데 무려 34%나 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한다. 실제 이 정도 공직을 희망하는 치과의사가 많다는 결과는 치과계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가볍게 넘어갈 사안을 아닌 것 같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치과의사의 반응으로 볼 때 현재 치과의사들이 치과계 개원 현실에 대한 불안감과 경영 압박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상당히 절박한 수준까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설문내용 중에는 정규공무원이 되기 위한 자격요건 교육과정과 시험이 실시된다면 참여하겠냐는 질문에도 무려 29.67%(1038명)이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볼 때 그 절박감이 묻어나 보인다.


더욱이 설문에 응한 치과의사는 30대가 63.61%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1.61%, 20대가 12.29%이었고 이들 가운데 2300명은 개원의, 1198명은 페이닥터와 공보의 등 비개원였으며 서울(53.98%)과 경기(24.73%) 등 수도권 지역 응답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도시 중심의 치열한 경쟁 등 열악한 경영환경이 젊은 치과의사들을 비교적 안정적인 공직으로 진출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설문은 전현희 의원이 구강보건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강보건책임관제 시행에 대비한 치과의사의 수요와 지역보건법에 규정한 보건소 실무 최소인력 채용 등 공직진출을 원하는 치과의사 수요예측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아무쪼록 국회에서 입법으로 많은 치과의사들이 공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협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고려, 다양한 정책연구를 통해 치과의사들의 공직진출에 대한 대비를 시급히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는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해서 공직뿐 아니라 글로벌지원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진출 등도 함께 모색하는 방안도 계속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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