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지키는 ‘자색 양파’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시켜
자색 양파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을 감소시켜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대학 연구팀이 자색 양파가 LDL은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은 그대로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8주에 걸쳐 쥐들에게 자색 양파를 으깨서 먹인 결과, 혈중 LDL 수치가 평균 20% 낮아졌으며 HDL 수치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DL 수치가 높으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자색 양파는 국내에서 주로 먹는 백색 양파보다 단맛이 강하며 지중해 연안지역이나 중동, 인도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양파 자체는 심장병이나 암, 감기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세계에서 양파와 마늘을 많이 먹은 민족으로 알려진 중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위암 발생률이 평균 40% 낮다고 밝혀진 바 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