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등 치과수술 받은 후 한달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인자 확인해야”

2010.11.01 00:00:00

발치 등 치과수술 받은 후 한달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인자 확인해야”


메디컬뉴스투데이 보도


치과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몇 주내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 연구팀이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를 통해 발치 등 간단한 수술을 포함한 치과수술을 받은 후 첫 4주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발병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미국 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3만206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연구한 결과 치과수술을 받은 후 한 달 이내에 525명에게서 심장마비가, 650명에게서 뇌졸중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갑작스런 심혈관질환의 발병원인은 학계의 기존 설명대로 치주염의 박테리아가 혈류를 타고 혈관으로 들어가 동맥벽을 손상시키거나 혈류의 흐름을 막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연구팀은 치주 감염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병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현재까지 치주염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진행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6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추측해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치과수술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심혈관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등의 질환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그러나 치과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박테리아와의 접촉이 심혈관질환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선임연구원인 캐롤라인 미나씨안 교수는 “환자들은 치과치료를 받기 전 의료진에게 자신의 심장상태에 대해 알려 자신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병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치과수술을 받은 후에는 적극적인 치주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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