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관료주의 베테랑 치의들 조기‘은퇴 위기’

2010.12.06 00:00:00

영국 정부 관료주의

베테랑 치의들 조기‘은퇴 위기’


“의욕 저하”…매년 10% 이상 NHS 탈퇴

 

영국 관가의 지나친 관료주의가 일선 치과의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국민의료보험(NHS) 소속 치과의사들의 조기 은퇴 및 NHS 탈퇴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는 결국 국민구강건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영국치과의사협회(BDA)는 최근 자체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지나친 관료주의 치과의사들의 자신감을 저하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메디칼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시내 중심가에서 개원하고 있는 치과의사 중 거의 절반가량이 의욕이 매우 떨어졌거나 떨어졌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대상 치과의사의 60% 이상이 정부의 번거로운 요식행위가 이 같은 의욕저하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06년 치과 수가 계약과 함께 시작된 비용 상승 등의 문제와 예방적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를 위한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점도 이런 사기 저하의 중요한 요소로 지적받았다.
이 같은 현실에 대해 BDA는 경험 많은 치과의사들이 조기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 55세 이상 치과의사 중 10% 이상이 매년 NHS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BDA는 내년에 ‘진료의질관리위원회’가 본격 가동하면 이 같은 문제들이 더욱 심화돼 결국 많은 치과의사들이 은퇴 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환자의 치과의료 접근성 뿐 아니라 베테랑 치과의사들의 경험이 다음 세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존 밀른 BDA 일반치과개원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관련 “영국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이 같은 사기 및 의욕 저하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에서 베테랑 치과의사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결론이 오직 은퇴하는 것뿐일까 봐 두렵다. 그것은 바로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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