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흡연욕구 사라지면
‘폐암 의심’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워온 사람이 갑자기 흡연욕구가 사라지며 담배를 끊게 됐다면 폐암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토머스제퍼슨대학 연구팀이 ‘흉부종양학 저널(Journal of Thoracic Oncology)’ 최신호에서 폐암환자는 암의 증세가 나타나 폐암 진단을 받기 전에 오래 피워오던 담배를 쉽게 끊는 경우가 많다는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폐암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55명(48%)이 아직 암의 증세를 느끼지 않고 폐암이 진단되기 전에 어렵지 않게 담배를 끊었으며 폐암증세를 느끼고 담배를 끊은 사람은 6명(1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폐암의 증세를 느끼기 전에 담배를 끊고 폐암 진단을 받기까지의 간격은 평균 2.7년이 걸렸다.
바바라 캠플링 박사는 “폐암 진단 전 담배를 쉽게 끊은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 여러 차례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람들이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담배가 저절로 끊어지는 것이 폐암의 초기증세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