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원성 눈 감지 말기를

2011.03.28 00:00:00

개원가 원성 눈 감지 말기를


요즘 치과계 민심은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불법성 네트워크 치과 척결’이 그것이다. 21일 현재 총 9개 지부에서 총회가 열렸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 지부가 바로 이 문제를 들고 나왔다. 그만큼 지목된 불법성 네트워크 문제는 심각 수준 이상이다.


지금까지 총회석상에서 이 문제를 들고 나온 지부는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강원지부 등이다. 대전, 전남, 제주지부의 경우는 신임회장이 선출소감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강구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수구 협회장도 각 지부 총회 축사에서 저수가 네트워크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할 정도다.


이것이 현재 치과계 민심이다. 이번에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 역시 가장 우선순위 정책공약이 바로 불법성 네트워크 강력 대응이다. 그만큼 치과계 내부에서 달궈질 대로 달궈진 최대 현안이다. 어쩌면 이 문제가 개원가에서 보면 치과계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전문의제도, 자율징계권 확보 등 최대 정책과제보다 더 뜨거운 가슴앓이 문제일 수 있다.


이들에게 붙여지는 닉네임은 다양하다. 기업형 네트워크, 마트형 네트워크, 기업형 불법관리 치과, 덤핑 치과네트워크, 등등, 이들에 대한 대처 방안도 다양하다. 울산지부 경우 회원 1인당 25만원의 특별기금을 갹출, 법률적으로 적극 대처한다는 방안이고, 강원지부 경우는 이들 네트워크에 임플랜트를 제공하는 업체의 제품을 절대 사용하지 않기로 결의했는가 하면, 인천지부의 경우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회원 윤리교육을 강화하여 정신적인 차원에서 다뤄야 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지부 역시 이 현안에 대해 거론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현명한 해결책이 있다면 바로 전국적으로 선후배 동료 개원의들에게 지목되고 있는 네트워크 스스로 경영 방침을 바꾸는 것이다. 자신들의 비즈니스 방법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해도 의료인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위와 의도(醫道)를 망각해서는 안된다. 또한 이번 각 지부 총회에서도 나타났듯이 개원가들의 원성이 무엇인지 성찰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더 이상 개원가를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변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눈을 감고 세상을 바라보지 않기를 당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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