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장치 환자 50% ‘구강내 유해균’

2011.04.04 00:00:00

교정장치 환자 50% ‘구강내 유해균’
영국 연구팀 “구강위생관리 더욱 신경써야”

  

치아교정장치를 하고 있는 환자들 대부분의 구강 내에서 유해균이 다수 검출돼, 이들에 대한 구강위생 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제기됐다. 


영국 런던대학 이스트만 치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응용미생물학저널(Letters in Applied Microbiology)’ 최신호에서 치아교정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50% 이상이 구강 내 칸디다균이나 포도상구균 등과 같은 유해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치아교정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구강 내 박테리아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교정장치의 종류와 상관없이 볼 안쪽 벽이나 혀에서 칸디다균과 포도상구균 등이 다수 발견됐다.


이들 균은 보통 건강한 사람들의 60% 정도가 갖고 있는 세균으로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신체면역능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병원균으로 진행돼 작은 피부염부터 시작해 각종 전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치주염 등의 구강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연구팀은 치아교정장치를 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효과적인 구강관리가 쉽지 않아 이 같은 유해균들이 서로 연합해 생물막을 만들어 번식을 하게 되면, 강한 구강세정제를 사용해도 살균이 되지 않는 등 제거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교정치료환자들은 브라켓과 와이어 사이에 낀 치태를 제거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치태는 구강 내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결과적으로 치주염이나 충치 등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교정환자들에게 교정장치용 칫솔 외에도 치실과 구강세정제 등을 필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나단 프레튼 박사는 “교정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구강 내에 병원균으로 진행될 수 있는 나쁜 세균들이 많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구상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며 “교정치료장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강위생도구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PDF보기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