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과제 해결, 리더 역할이 ‘키’

2011.04.11 00:00:00

50년 과제 해결, 리더 역할이 ‘키’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성과들이 최근 들어 봇물 일듯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 상임위 본회의에 통과된 이후 지난 4일 법사위를 거쳐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치과계 최대 난제 법안 통과가 그것이다.


가장 난제였던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문제도 이번 의료법 개정안 통과로 단숨에 해결됐고  의료인 단체의 꿈이었던 자율징계권 부여문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율징계 요청권으로 통과됨으로써 일단 해결됐으며 정기적인 신상신고제 도입과 지도치과의사제도 문제도 해결됐다.


이번에 한꺼번에 4개 법안이 통과됨으로써 치과계는 케케묵었던 과제들에서 해방됐다. 어느 누구도 풀기 어려웠고 애당초 논제로도 붙일 수 없었던 과제들이었다. 전문의, 자율징계권, 신상신고제 등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려면 수년을 공들여야 할 것들이었다.


그런 난제를 한꺼번에 다 풀었으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쉬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결코 녹녹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동안 수많은 집행부가 시도해 왔지만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그렇게 쉽게 풀어질리 만무였다.


바로 여기서 리더의 역할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이번 과제 해결을 위해 이수구 협회장을 중심으로 한 27대 집행부는 국회를 수없이 뛰어 다니며 관련 국회의원들을 수없이 만났다. 당위성을 설명했지만 복지부의 반대가 심했다. 관련 토론회를 열었지만 복지부 의견과의 차이를 좁힐 수 없었다. 그러나 이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리더의 진정성이었다.


치과계가 요구하는 법안들이 치과계 자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 어느 제도든지 궁극에는 국민을 위한 제도가 돼야 한다는 점, 현행 잘못된 제도에 대한 과감한 지적 등이 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련 의원들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리더의 외연도 한몫했지만 이 문제는 결코 외연만으로 풀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런 리더의 활약으로 치과계는 의료계 중추적인 위치에 설 수 있었다. 이 점은 또 하나의 성과다. 이번 제도들을 만드는 데는 치과계가 중추 리더역할을 했다는 점은 치과계의 미래를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앞으로도 치과계가 가장 현명한 전문가 단체로서 그 명성 그대로 이어가길 바랄 뿐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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