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습진 발병 3배
소아비만인 아이들은 습진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성누가-루즈벨트병원 연구팀이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호에서 2~5세 사이에 비만이 된 아이는 정상인 아이에 비해 습진이 나타날 위험이 3배 높으며 비만이 된 나이가 어릴수록 습진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21세 사이의 아동 및 청소년 4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을 조사분석한 결과 비만인 아이들이 습진에 걸린 경우가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2배 많았다.
특히, 2~5세의 비만아는 10명 중 6명꼴로 습진이 발생했으며, 5세 이후에 비만이 된 아이들은 10명 중 3명꼴로 습진이 나타나는 등 비만이 된 시기가 빠른 아이일수록 습진 발생률이 높았다. 아울러 비만아의 습진은 정상 체중인 아이의 습진에 비해 그 증상이 훨씬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나단 실버버그 박사는 “비만아의 습진은 완치가 어렵다는데 문제가 더 크다”며 “아이들이 비만이 되는 것을 막으면 습진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