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채소, 구강암 위험 ‘Green’

2011.04.18 00:00:00

녹색 채소  

구강암 위험 ‘Green’
금연 필수·야채 위주 식습관 발병률 줄여


흡연이 구강암의 주된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이 구강암 발병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잎이 무성한 녹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여성 흡연자의 구강암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치과보건재단 연구팀이 지난달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연례회의에서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여성의 구강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현재 영국 내 흡연을 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녹색 잎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하게 한 결과, 이들 여성들은 전혀 담배를 피지 않았거나 과거 흡연을 했다 담배를 끊은 여성들에 비해 구강암 발병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연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이 여성의 구강암 발생률을 낮춰준다는 가설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구강암 발병 전체 건수 중 약 30% 가량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연관돼 있다”며 “구강암의 주 원인이 되는 담배를 끊는 것과 함께 식습관의 개선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올바른 식습관으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계란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 등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현미와 견과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들도 구강암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추천했다.    


니젤 카터 박사는 “무엇보다 담배가 구강암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인자이므로 금연을 우선 실천하는 한편,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구강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구강암은 흡연인구의 증가에 따라 국내에서도 매년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5시간에 한명 꼴로 구강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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