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치주염, 빈혈 유발

2011.05.09 00:00:00

만성 치주염, 빈혈 유발
적혈구·헤모글로빈 감소…여성에 더 큰 영향


중증의 만성 치주염이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주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또 하나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영국 치과건강재단 연구팀이 ‘치주학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서 만성 치주염이 혈액 속 적혈구 및 헤모글로빈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87명의 만성 치주염 환자를 대상으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중증의 치주염을 앓고 있는 환자 중 33% 이상이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속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 값 이하로 떨어지면 빈혈이 일어나 두통과 이명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특히, 중증의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교에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치주염 환자의 경우 10명당 3명 이하로 빈혈을 앓는 반면, 여성은 10명당 4명 이상이 빈혈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환자들은 구강위생상태를 청결히 하는 것만으로 빈혈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 치주염을 앓고 있는 빈혈 환자들은 6개월 이상 구강건강을 개선하는 치료를 받은 결과 혈액 속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수준으로 돌아오는 효과를 봤다. 


나이젤 카터 박사는 “앞선 몇몇의 연구에서 이미 주장됐던 것처럼 이번 연구결과는 치주질환이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다행인 것은 치주질환의 치료를 통해 빈혈도 함께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며, 이는 특히 여성에게 있어 유효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터 박사는 치주질환 예방 등 건강한 구강 관리법으로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설탕이 든 음식을 피하는 건강한 식습관, 불소가 든 치약을 사용하는 규칙적인 잇솔질 등을 추천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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