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기억·집중력 떨어져
고도비만 등 과체중자의 경우 체중을 줄이면 인지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켄트주립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신진대사·비만수술’ 최신호에서 체중이 기억력이나 집중력 등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고도비만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우선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들 중 109명에게 체중을 극단적으로 줄이게 하는 배리아트릭 수술을 받게 한 후 재차 인지기능을 테스트했다.
실험 결과 배리아트릭 수술을 받기 전에는 인지기능이 다소 저하된 것으로 나왔던 실험군이 수술 후에는 체중이 평균 23kg 줄고 인지기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
존 건스태드 박사는 “체중이 지나치면 기억력, 집중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며, 체중을 줄일수록 인지기능이 다시 회복된다”고 밝혔다.
배리아트릭 수술은 위의 50~80%를 절제하거나 소장을 짧게 만들어 칼로리 흡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시술된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