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안정감 찾을땐 구강건강 개선효과 탁월

2011.05.16 00:00:00

치매환자 안정감 찾을땐
구강건강 개선효과 탁월
친밀한 교감 후 잇몸염증 회복 ‘주목’


펜실베니아 주립대 간호학과 연구팀

  

치매환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환자의 구강건강상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간호학과 연구팀이 구강건강 전문서적 ‘Special Care in Dentistry’ 최신호에서 치매환자의 주위환경과 심리적 안정감이 환자의 구강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7명의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2주에 걸쳐 환자의 불안감을 최소화 하는 환자관리 전략을 펼쳤다. 이는 치매환자를 위협하는 불안요소를 배제한 15가지의 환자 안정화 기법으로 환자가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눈높이를 맞춰 접근하고 항상 편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등 환자와의 친밀한 교감을 극대화한 간호 전략이다.


이후 연구팀이 환자의 구강건강상태를 8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평가하는 자체 구강검진툴을 활용해 평가한 결과 실험 전 평균 7.29점이던 치매환자의 구강건상상태가 실험 후에는 1점으로 크게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점수가 낮을수록 환자의 구강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뜻한다. 


실험 전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태로 인해 심한 염증반응을 보이던 치매환자들은 안정감을 주는 간호를 받은 후 잇몸염증이 현저히 회복되는 등 구강건강상태가 크게 개선됐다.


연구팀은 “치매환자의 경우 공격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치과치료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결과 환자의 안정감을 조성하는 방식을 취하면 구강건강 뿐 아니라 다른 질환의 개선효과도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편, 리타 자블린스키 박사는 취약한 구강건강상태가 치주질환 뿐 아니라 치매,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기존 학계의 주장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이들 환자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기에 앞서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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