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배울수록 빨리 늙는다
노화 진행 염색체 길이 짧아
못 배운 사람일수록 빨리 늙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리 런던(UCL)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뇌-행동-면역(Brain, Behaviour and Immunity)’ 최신호에서 교육받은 기간이 짧은 사람일수록 노화의 진행 상태를 나타내는 염색체 말단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3~76세 사이의 건강한 남녀 450명을 대상으로 교육 및 소득, 직업수준을 조사하고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한 결과 교육기간이 짧을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수준과 직업은 텔로미어의 길이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텔로미어란 염색체의 말단부를 풀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으로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져 세포가 점차 노화돼 죽게 된다.
앤드류 스텝토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인생의 초기에 시작되는 교육이 노화의 속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