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희생자 4천여명 신원 감별, 일본 치과의사 봉사정신 빛났다

2011.06.20 00:00:00

대지진 희생자 4천여명 신원 감별  
일본 치과의사 봉사정신 빛났다


KDA·ADA 성금 등 잇단 도움 손길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및 방사능 유출 사태로 일본 치과계의 피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해 지역 치과의사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 역시 전 세계 치과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이번 재앙으로 인해 모두 562명의 일본치과의사협회(이하 JDA) 소속 회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고 ADA뉴스투데이가 지난 6일자로 보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망한 치과의사는 8명, 실종은 4명이었다. 또 57곳의 치과가 지진 피해로 무너졌으며, 53개 치과는 방사능 위험 때문에 현재까지도 재개원을 기약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발행된 세계치과의사연맹(FDI) 뉴스레터에 따르면 이와테 지역에는 611개 치과, 1026명의 치과의사가 진료 중이었고 미야기 지역의 경우 1050개 치과에서 1745명의 치과의사가 근무하고 있었다.


현재까지도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원전 인근의 후쿠시마 지역에는 913개 치과, 1423명의 치과의사가 개원 중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지만 전 국가적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일본 치과의사들의 봉사 정신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다.


ADA뉴스에 따르면 JDA에서 파견한 592명의 치과의사를 비롯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치과의사 1104명 등 총 1700명에 이르는 치과의사들이 희생자들의 치아감별을 통한 신원 확인을 위해 파견, 4월 11일 현재 4940명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한국 치과계에서도 일본 치과계에 성금과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 가운데 ADA 역시 일본 대지진 관련 캠페인을 펼친 결과 6만3000달러(한화 6천8백만원)의 성금을 모금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에 모금된 성금은 ADA 임직원,  재미 일본치과의사회, 일반 치과의사 및 국민 등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은 것이다.


레이몬드 기스트 ADA 회장은 “이번 성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재앙에 대한 ADA 회원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는 필요할 때면 함께 기꺼이 힘을 모으겠다는 (회원들의) 의지를 입증한 것으로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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