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치은·치주염 예방한다

2011.07.04 00:00:00

비타민 D   치은·치주염 예방한다
잇몸세포 내 ‘항생제 단백질’ 발현 13배 증가


감염증, 자가 면역질환 뿐 아니라 특정 암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D에 대한 관심이 치의학계에서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는 비타민D가 잇몸세포의 항균 방어 기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입증, 추가 연구 및 실험을 통해 치은염이나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뉴저지치대 소속 질 다이아몬드 박사 연구팀이 ‘Infection and Immunity’ 최신호를 통해 비타민D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가설을 제기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백혈구 세포를 자극해 천연 항생제 단백질인 ‘cathelicidin LL-37’을 만든다는 이전 연구결과에 착안, 잇몸세포에서도 이 같은 효과를 내는지 여부를 실험을 통해 입증하려 했다.


실험결과 비타민D가 잇몸세포에서는 cathelicidin LL-37의 발현을 13배나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몸의 면역반응을 가동시키는 핵심 단백질인 ‘CD14’는 4배, ‘TREM-1’는 16배나 늘어났다.


이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혈중 비타민D가 저하되면 출산 후 아이에게서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내용이 발표된 바 있지만, 비타민D와 치과질환과의 구체적인 상관관계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비타민D를 이용한 표적 치료법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험을 주도한 다이아몬드 박사는 이와 관련 “이런 결과를 추가 실험에서도 입증할 수 있다면 비타민D를 국소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비타민D가 감염 저항 경로를 분자 수준에서 어떻게 조절하는지 이해하기 위한 보다 통합적인 연구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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