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치과의사 대졸 초임 ‘킹’
평균 7만5000불…정직·윤리적 직업군 선정 등 국민 신뢰 커
호주에서는 치과의사가 대학졸업 후 초임이 가장 높은 직종이라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최근 치과의사가 호주에서 가장 정직하고 윤리적인 직업군 중 하나라는 대국민 조사결과도 발표된 바 있어 이번 조사결과가 더욱 눈길을 끈다.
호주 대졸자취업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10년도 대졸자 취업 현황 조사에 따르면 풀타임직 취업률이 76.2%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호주 전문 뉴스매체인 호주온라인뉴스가 지난달 29일자로 보도했다.
이 중 치과의사의 경우 대학졸업 후 초임이 평균 7만5000불로 조사된 직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졸 신입사원 중간 초임인 4만9000불에 비해 월등한 수치인 것은 물론 검안사(7만불), 엔지니어(5만6000불), 의대 졸업생(5만5000불), 지구과학(5만4000불) 등 다른 전문직들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의대 졸업생이 가장 많은 47시간, 법학 및 농업과학이 42시간 등이었다.
이처럼 졸업 후 초봉이 높은 치과의사는 호주에서 가장 정직하고 윤리적인 직업군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국민적 신뢰도 매우 높은 편이다.
호주 여론조사기관인 로이 모건이 14세 이상 호주인 약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치과의사는 모두 69%의 지지를 얻어 간호사(89%), 약사(84%), 의사(82%), 교사(76%)에 이어 5번째로 존경을 받고 있는 직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수(61%)나 목사, 사제(45%)보다 높은 순위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