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 논문 취소 15배 증가 - 환자 안전 ‘어떡해’

2011.08.22 00:00:00

SCI 논문 취소 15배 증가
환자 안전 ‘어떡해’


의학 논문의 오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신장질환 전문의인 쉘든 토브 교수가 “논문은 취소할 수 있어도 해당 논문의 영향을 취소하기란 아주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의학 논문 오류의 폐해에 대해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SCI를 주관하는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전문지에 실린 논문의 수는 44% 증가한 반면, 논문취소 건수는 무려 15배나 늘었다.


2001년에 22건에 그쳤던 것이 2006년에는 139건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다시 339건으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까지 이미 210건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지난 2003년 저명 의학전문지 ‘랜싯’에는 널리 사용되던 고혈압 약 두 가지를 동시에 처방하면 하나만 복용할 때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려 의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인지한 전 세계 의사들은 무려 10만명이 넘는 환자에게 두 가지 약을 동시 처방했지만 랜싯은 논문이 발표된 지 6년 6개월이 지난 후 “조사 결과에 문제가 있다”며 해당 논문을 취소했다. 


전문가들은 “(실험결과에 대해) 의문을 갖고 오류를 찾아냈어야 했다”고 자책했지만 이미 심각한 오류로 인해 환자들이 본 피해는 복구할 길이 없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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