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치과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

2011.08.25 00:00:00

UD치과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


지난 8월 16일 ‘의술인가, 상술인가’를 제목으로 ‘MBC PD수첩’에서 방송된 유디치과의 행위는 치과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일반치과와는 달리 무자격 치과기공사까지 고용하면서까지 사용이 금지돼 있는 발암물질을 사용해 치아보철물을 제작하는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파렴치한 범죄행위이고, 의료인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의식마저 내팽개친 인면수심한 행태다.


베릴륨(Be)의 위험성을 알고도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직접 구매까지 하면서 사용한 것은 물론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상당수의 무자격 치과기공사 아주머니들이 연행되기도 했다는 소식에 더욱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치과기공사가 제작해야 할 보철물을 무자격자가 만들었다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아무것도 모른채 발암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함으로써 아주머니 노동자들의 건강까지 훼손시킨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중차대한 범죄행위다.


더욱이 유디치과그룹은 그룹대표의 부인이 운영하는 치과재료사이트에서 발암물질을 팔았고, 대표의 누나가 관리하는 기공소에서 발암물질을 사용하는 등 가족까지 동원해 범죄행위를 벌였다는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유디치과는 ‘베릴륨 재료는 식약청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유통돼 사용하고 있고 미국, 일본에서도 사용한다’, ‘일부를 제외한 대한민국 거의 모든 치과들이 이 제품을 사용해 왔다’고 반박하는 등 지난번 불법의료행위 신고와 똑같은 수법의 물타기식 변명을 하고 있다.


유디치과는 자신들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근거 없는 주장을 유포하는 치졸한 행동을 그만두고 지금 당장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 국민들은 국민의 생명을 돈버는데 악용하고 차명계좌 개설, 명의도용 등 경제범죄도 서슴지 않은 범법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기관도 유디치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이번 유디치과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의료가 돈벌이에 악용될 경우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확인한만큼 국민건강을 위해 의료가 절대 영리화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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