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치아도포 충치 치료

2011.09.05 00:00:00

펩타이드 치아도포 충치 치료
영국 연구팀 개발…법랑질 자연 재생 촉진 조기 치료 기대


치아 표면에 펩타이드 성분의 유동성 약물을 도포해 충치를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영국 리즈대학 치과연구소 연구팀이 ‘P 11-4’로 불리는 펩타이드를 포함한 유동체를 법랑질이 부식된 치아표면에 바르면 치아의 재생을 도와 초기의 충치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아의 법랑질이 구강 박테리아가 배출한 산성분에 의해 부식되기 시작할 때 치아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들이 형성되게 되는데, 여기에 ‘P 11-4’이 함유된 약물을 발라주면 미세한 구멍들에 겔 형태의 막이 형성되며 치아표면의 칼슘공급을 도와 법랑질의 자연적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이 약물을 소그룹의 임상시험에 적용, 초기 충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치아를 치료하는데 성공을 거뒀다.


연구팀이 주목한 펩타이드 성분은 소수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형태로 주로 단백질 공급에 효능이 있어 고기능성 미용화장품 제조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치료법이 임상에서 활용될 경우 치과를 방문하기 겁내하는 환자들의 충치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단, 이러한 효과를 내기위해서는 치과의사들이 충치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환자들의 치과접근성이 높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니퍼 커크햄 박사는 “펩타이드 성분을 활용한 새로운 약물치료법은 더 이상 환자들이 드릴링에 대한 공포 없이 충치를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환자들이 자연 상태의 치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구강관리용품 시장에도 이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 제품들은 있어 왔다. 이 제품들은 단백질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 치아표면의 미네랄 균형을 잡아주고 구강 내 산성화를 중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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