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정신질환자, 구강건강 ‘큰 구멍’

2011.09.19 00:00:00

중증 정신질환자

구강건강 ‘큰 구멍’

치아 상실 3.4배·충치 위험 6.2배 높아

  

중증 정신질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치아 상실의 가능성이 크게 높다는 연구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구강건강에 집중할 수 없는 주변 환경이나 치료제 등 다양한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티브 키슬리 교수를 비롯한 퀸즈랜드대학 연구팀이 ‘영국정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최신호(9월호)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2일자로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난 20년간 발표된 14종류의 연구결과를 분석해 정신질환과 구강질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정신분열, 치매 등 중증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총 27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강한 사람에 비해 중증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경우 치아 결손 가능성이 크게 높았다.


특히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치아를 상실할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4배 높았으며 충치를 앓을 위험은 무려 6.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스티브 키슬리 교수는 분석 결과에 대해 “중증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집이 없거나 주거 환경이 열악해 구강을 청결하게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 밖에도 우울증 치료 약물이나 안정제 때문에 구강이 건조하게 되면서 치태의 생성을 증가시켰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들이 치료에 대한 공포나 치료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치과를 방문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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