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가벼운 운동이 더 효과적”
중년 여성들에게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이 격렬한 운동보다 더 큰 심리적 만족감을 주며 지속성을 갖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이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미 갱년기 학회’에서 운동이 중년 여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40~60대 여성 25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주에 걸쳐 각각 적당한 강도와 격렬한 운동을 시킨 다음 스스로 매일의 운동량과 이에 따른 감정을 기록하게 했다.
연구결과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한 여성들은 격렬한 운동을 한 여성들보다 2배 더 활기를 느끼고 슬픔이나 불안과 같은 감정들이 줄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격렬한 운동을 한 여성들은 소수만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기록했으며, 특히 과체중이나 질병 증세가 있던 여성들은 격렬한 운동 뒤 침착한 심리상태가 줄었다고 답했다.
스테리아니 엘라브스키 박사는 “비활동적이었거나 과체중이었던 여성들은 격렬하지 않은 적정 강도의 운동을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운동의 강도가 지속적인 운동 여부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