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왜 치주질환 잘 걸리나

2011.11.14 00:00:00

비만인 왜 치주질환 잘 걸리나
미국 치대 연구팀, 비만 원인 특정 miR종 치주감염 유발 밝혀

  

비만인 사람에게서 잘 발병하는 치주염의 유전학적 기전이 밝혀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치과연구학회(IADR)저널’ 최신호에서 비만과 관련 있는 특정 ‘MicroRNA(miR)’가 치주조직의 염증 감염 경로를 변형시켜 치주염을 유발한다는 가설을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명의 실험군을 대상으로 이들의 치주조직 샘플을 추출해 샘플 속 특정 miR의 증감정도를 연구한 결과, 비만이면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는 miR-15a, miR-18a, miR-22, miR-30d, miR-30e, miR-103, miR-106b, miR-130a, miR-142-3p, miR-185, miR-210 등 9개의 miR이 크게 상향 조정된 수치를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비만이면서 건강한 치주조직을 가진 그룹에서는 miR-18a과 miR-30e 등 두 종이, 정상체중이면서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miR-30e과 miR-106b가 상향 조정된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비만의 치주질환자들에게서 발견된 9개의 특정 miR이 영양학적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돼 비만의 원인이 되며, 치주조직 내에서 염증이 감염되는 경로에도 영향을 미쳐 비만자들이 쉽게 치주염에 걸리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 특정 miR에 대한 조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비만환자의 치주염 발병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지아노블리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특정 miR 종은 비만환자가 어떻게 치주질환을 앓게 되는지 발병기전을 보여줘 새로운 목표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비만인 사람이 정상인보다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29%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밝힌 바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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