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철분 부족 탓”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사실은 철분 부족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의학자들이 주장했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국립심폐연구소의 클레어 쇼블린 박사가 관련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분석 결과 철분부족이 혈전의 강력한 위험인자라는 점을 밝혀 이 같은 내용을 의학전문지 ‘흉부’ 최신호(12월 14일자)에 게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15일자로 보도했다.
연구진은 출혈과 함께 혈전이 잘 나타나는 유전질환인 유전성 출혈성모세혈관확장증 환자 609명을 대상으로 철분의 체내 작용을 조사했다.
이들 환자 그룹은 잦은 출혈 때문에 혈중 철분이 6μmol/l로 정상치인 17μmol/l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이들은 이른바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심부정맥혈전(DVT)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철분보충제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DVT 위험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연구진의 가설을 뒷받침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