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 첫 3개월 음주
신생아 안면기형 발생 야기
임신 후 첫 3개월 후반기의 음주가 태아의 안면기형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알코올중독: 임상-실험연구’ 최신호에서 산모의 임신 중 음주가 태아알코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여성 992명을 대상으로 음주가 임신여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임신 후 첫 3개월 후반기에 해당하는 43~84일 사이의 음주가 태아알코올증후군에 의한 신생아의 안면기형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기에는 매일 술을 한 잔 마실 때마다 코와 윗입술 사이의 인중이 평평한 기형이 나타날 위험이 25%, 윗입술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질 가능성이 22%씩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태아의 머리가 정상보다 작을 가능성이 12%, 저체중 위험이 16%, 임신기간이 짧아질 가능성이 18%씩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