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잔 쯤이야” “우습게 보다가 큰 코 다친다”

2012.02.20 00:00:00

“하루 두 잔 쯤이야”
“우습게 보다가 큰 코 다친다”


와인·맥주 소량 음주도 구강암 발생 위험


하루 두 잔의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는 것이 구강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암센터 연구팀이 알코올이 각종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영국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한 암 발생 사례를 연구한 결과 알코올 섭취가 구강암을 비롯한 유방암, 대장암 등 1만2500건의 암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하루 두 잔 정도의 와인이나 맥주를 마실 경우 구강암 발생 위험이 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일반 국민들에게 소량의 음주라도 지속될 경우 구강암이나 심장발작,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을 유발 할 수 있다고 적극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에서는 보통 남성의 경우 하루 알코올 섭취량을 24g(3~4잔), 여성의 경우 16g(2~3잔) 정도의 음주량을 넘기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성인의 5분의 1은 평균 권장량보다 많은 음주를 하고 있어 각종 암 발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앤드류 랜슬리 영국 보건부 장관은 “사람들이 가정에서 한 두잔씩 술을 마시는 습관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데, 이는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에는 지난 2002년 800여명 수준이던 국내 구강암 환자수가 2010년 2000여명 수준까지 꾸준히 늘었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된 바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직접적 원인으로 음주와 흡연을 꼽았다. 특히, 흡연이 구강암 발생 위험을 6배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온 바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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