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유익균 연기와 함께‘후~’

2012.02.27 00:00:00

구강 유익균 연기와 함께‘후~’


흡연시 사라져 … 해로운 박테리아는 되레 쌓여담배를 피우면 구강 내에 살고 있는 유익한 박테리아들이 달아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치대 치주과 푸르니마 쿠마르 교수 연구팀이 ‘감염과 면역(Infection and Immunity)’ 최신호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흡연을 할 경우 유익한 구강 내 박테리아는 사라지는 반면 해로운 박테리아가 정착하는데는 도움이 된다고 메디칼뉴스 투데이 등이 지난 17일자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의 푸르니마 쿠마르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치과의사들이 환자에게 금연을 권고하는 한편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흡연자 15명, 비흡연자 15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들의 구강세척을 실시한 후 1, 2, 4, 7일 후 각각의 생체막 샘플을 채취, 구강 박테리아의 DNA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비흡연 그룹은 구강세척으로 제거됐던 유익한 박테리아군이 세척 전과 비슷한 수준의 균형을 이루며 다시 구강 내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흡연 그룹은 세척 후 하루도 안 돼 해로운 박테리아들이 자리를 잡았으며, 이후 시간이 가면서 이들이 주도적인 박테리아군으로 형성됐다.


특히 연구팀은 염증 관련 단백질의 일종인 ‘사이토킨(cytokin)’의 양을 잇몸에서 측정한 결과 흡연 그룹이 비흡연 그룹에 비해 이 물질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토킨의 양이 많다는 것은 면역체계가 감염에 맞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푸르니마 쿠마르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태어난 지 몇 시간 후면 박테리아들이 구강 안에 생체막이라는 군락을 형성한다”며 “이 같은 건강한 생체막이 나쁜 박테리아를 몰아내기 때문에 우리 몸은 이들과 함께 공생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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