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치료해야 간 기능 ‘쑥’

2012.03.05 00:00:00

치주질환 치료해야 간 기능 ‘쑥’
일본 연구팀, 비알콜성 지방간염 증상 완화 효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이나 지방간질환(NAFLD)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치주질환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요코하마시립대와 오사카대 공동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Involvement of a periodontal pathogen, Porphyromonas gingivalis on the pathogenesis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라는 논문에 따르면 NASH나 NAFLD 환자가 치주질환을 보유하는 비율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약 4배 높으며, 이를 치료함으로써 간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이 NASH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P. gingivalis 등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구강 박테리아의 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구강 박테리아 보유율은 52%로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약 3.9배 많은 치주균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구팀이 치주질환에 걸린 NASH환자 10명에 치석제거를 비롯한 치주치료를 실시한 결과, 3개월 후에는 환자들의 간 기능 수치가 정상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서도 비만상태의 쥐에 치주질환을 야기하는 박테리아를 투여했을때 실험군의 간이 비대해지고 간염증상이 악화된 것을 확인했다. 


NASH는 성인남성 3명 중 1명꼴로 알려져 있는 지방간 가운데 10~20%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으로, 연구팀은 “치주질환이 심장병이나 뇌졸중과의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앞서 나온 바 있지만, 이번에는 간염과의 관련성도 밝혀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나카지마 아츠시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치주건강과 간 기능의 연관성이 밝혀졌다”며 “지방간인 사람은 간염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구강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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