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 구강건강에 ‘장애’ - 구강건조증·시린이·안면동통 유발 높아

2012.03.12 00:00:00

섭식장애 구강건강에 ‘장애’
구강건조증·시린이·안면동통 유발 높아


식욕부진, 폭식 등의 섭식장애가 구강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노르웨이 베리겐대학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욕부진이나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시린이나 치아우식, 안면동통 등의 심각한 구강건강 문제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달 17일자로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섭식장애가 있는 사람 3명 중 1명(36%)이 매우 심각한 수준의 충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섭식장애가 없는 그룹에서는 이 비율이 11%까지 떨어져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섭식장애 그룹의 경우 안면동통, 구강건조증, 시린이 등의 자가 진단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섭식장애로 구토 등의 증세를 경험한 사람들은 이로 인한 구강건강 이상을 보고하는 경향이 많았다.


나이젤 카터 영국구강건강재단 대표는 “섭식장애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구토를 할 경우 구강 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높은 수준의 산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섭식장애가 있다면 구토 후 산이 줄 수 있는 영향을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해 가능한 장소 어디에서나 반드시 입 안을 헹궈야 한다”며 “그러나 구토를 한 직후에는 치아 법랑질이 연성화돼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칫솔질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03년 열린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바바라 스타인버그 드렉셀대학 교수 등이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섭식장애로 인한 잦은 구토와 영양 결핍은 구강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과식증을 겪는 사람들 중 89%가 강한 위산으로 인한 치아부식의 징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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